경기도, 2022년도 친환경 학교급식 생산농가 교육 시작

학교급식 품목 다양화 위한 연구·기술교육 및 컨설팅 지원 예정

  • 입력 2022.04.10 18:00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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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지난 5일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고양·파주·연천·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친환경 학교급식 찰벼 계약재배 농가들이 교육받는 모습. 강사는 김재관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작물기술팀장.
지난 5일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고양·파주·연천·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친환경 학교급식 찰벼 계약재배 농가들이 교육받는 모습. 강사는 김재관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작물기술팀장.

지난 5~7일 경기도 학교급식 친환경 찰벼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벼·찰벼 적합토양 조성 및 병충해 방제교육이 실시됐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2022년 친환경 학교급식 생산자 교육의 일환이며, 주관은 올해 공모를 통해 교육위탁기관으로 선정된 (사)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가 맡았다.

경기도 학교급식에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찰벼 계약재배 농가는 총 300여명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최대한 인원을 분산하기 위해 권역별로 나눠 4차례 진행한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5일 교육에는 고양·양주·연천·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 농가 40여명이 참여했으며, 6일 양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양평지역 농가 100여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7일은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안성·여주·이천·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 농가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이 진행됐다. 오는 15일엔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가평 농가 40여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찰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지난해 교육이 동영상 강의로 대체되면서 2년간 집합교육을 진행할 수 없었는데, 올해는 지난해 창궐했던 깨씨무늬병 방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권역별 집합 교육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유병기 경기친농연 수도작분과위원장은 “모여서 교육을 해야 전년도 문제 상황에 대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집단토론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하는데, 2년간 그러지 못했다”며 “지난해엔 깨씨무늬병으로 파주·양평·연천 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컸는데, 지력을 높이는 문제가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파종 전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 적합토양을 만들기 위해 전 찰벼 생산농가 교육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교육은 양평군농업기술센터의 주성혜 농업경영과장과 김재관 작물기술팀장이 맡았다. 김 팀장은 깨씨무늬병의 발병원인에 대해 사질답이나 노후화답, 염분이 있는 간척지 등 양분 보유력이 낮은 토양에서 양분 결핍에 의한 것으로 진단하고, 볏짚 환원이나 객토 등 경종적 방제가 근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벼 수확 후 볏짚이 빨리 썩도록 가을갈이를 꼭 실시할 것도 당부했다.

경기친농연은 5월 모내기 직후 농가 전수조사를 통해 방제 실천을 점검하고, 전년도 병해 피해 논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경기도는 12월까지 총 31회의 품목별 기술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진행할 계획이며, 계약생산 체계 구축 및 작부체계 수립, 10개 주요 품목 연구반에 대한 연구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급식 품목 다양화를 위해 육성품목 컨설팅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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