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농업, 웹진으로 읽어보자

사회적농업 소식·기고 담은 웹진

한국사회적농업협회 〈사이통신〉

  • 입력 2022.04.10 18:00
  • 수정 2022.04.14 18:12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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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사회적농업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도울 소중한 웹진(온라인 잡지)이 나왔다. 한국사회적농업협회(회장 윤수경, 협회)가 발행하는 무료웹진 <사이통신>이다.

<사이통신>은 충남 홍성 소재 사회적농장인 ‘행복농장(이사장 안병은)’이 지난해 발행하기 시작한 충남·경기·인천권역 사회적농업 소식지다. 권역을 떠나 전국의 소식을 담고 담론을 넓히고자 올해부터 협회가 발행을 맡은 것이다.

사회적농업은 시장경제의 사각을 메우며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큰 농업 형태지만, 국내에선 그 개념이 아직 출발 단계에 있다. 종류 또한 ‘사회적농업 활성화사업 대상농장’, ‘지역서비스공동체형 농장’, ‘사회적농업 거점농장’ 등 정부 정책에 따라 편의적으로 구획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국내 100여개 사회적농장들은 정부 주도가 아닌 그들끼리의 커뮤니티를 통해 사회적농업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회적농업의 관건은 획일화에서 벗어나 자기 지역의 환경과 문제에 얼마나 밀착하느냐에 있으며, 이를 위해선 시스템 자체보다는 ‘고민’을 공유하며 각자의 방향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적농업협회 웹진 〈사이통신〉의 표지.
한국사회적농업협회 웹진 〈사이통신〉의 한 페이지.

<사이통신>의 발행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사회적농업 개념 설명, 돌봄·복지 등을 실천하고 있는 실제 사회적농장 소개, 사회적농업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가 기고문이나 해외 사례까지 다양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사회적농업 현장에서 분투 중인 활동가들은 물론, 일반 농민이나 대중들에게도 사회적농업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매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경 협회장은 “사회적농업은 아직 잘 안 알려져 있고 사회적농장들조차 일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통신>을 통해) 농장들끼리의 교류 기회를 넓히고 궁금해하는 분들께 사회적농업을 알릴 수도 있다. 또 이렇게 의미 있는 자료들를 모아 놔야 역사가 되고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협회 명의로는 처음 발행된 <사이통신>은, 사전부터 구독 신청이 쇄도한 탓에 첫 배포임에도 발송 건수가 1,200여건에 달했다. 이번호에 담아낸 현황과 사례는 대전·충남권에 국한됐지만 앞으로 전국 사례를 골고루 담아낼 계획이다.

발행은 협회 명의로 바뀌었지만 제작·편집은 여전히 행복농장이 맡는다. 구독을 원하는 경우 행복농장 이메일(happyhanfarm@gmail.com)로 이름과 소속, 메일주소 등을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구독비는 무료, 발행 주기는 대략 2개월이며 발행 날짜는 다소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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