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부터 ‘자율형’ 양돈 보조사업 추진

올해 ‘양돈산업 경쟁령 강화 사업’에 28억원 투입
시·군별 농가 수요 맞춰 세부내용 탄력 조정

  • 입력 2022.04.05 13:50
  • 기자명 한우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기도가 도내 양돈농가의 안정적 농장 경영과 소득 증대를 위해 ‘2022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총 28억2,700만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시설·장비 확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포유기, 우레탄 단열시설, 안개분무기, 출하선별기, 악취저감장치, 냉·난방기, 지하수 정수시설, 사료빈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등 총 11개 세부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우레탄 단열시설, 차열페인트, 무침주사, 냉난방시설 등의 시설·장비확충사업은 사육 돼지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돈 인큐베이터, 자돈 포유기 등의 설비는 어린 돼지의 폐사율 감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료빈관리기, 무침주사기, 차열페인트 사업은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요청을 수용해 올해 신규로 편성한 내용이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실제 농가 수요에 맞춰 각 시·군이 지역 여건에 맞게 세부 사업량을 조정·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사업방식’을 도입해 더욱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연 2회 이상 생산자단체 등과의 정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추진이 부진하거나 수요가 적은 사업은 일몰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최영길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자율사업으로 변경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며, 시대적 변화에 맞춰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반영하는 경기도에 감사드린다. 생산 농가에서도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많은 농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각종 질병 및 악취 민원,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확대해 양돈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