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농민투쟁 밑불은 ‘연대’와 ‘단결’

전농 19기 1차년도 중앙위원회, 순천서 개최

쌀 시장격리·농산물가격 등 농업 현안 공유

6월 지방선거, 농민후보 당선에 힘 모아야

  • 입력 2022.03.27 18:00
  • 수정 2022.03.28 09:13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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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19기 1차년도 중앙위원회가 전남 순천 소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 모두 ‘6월 지방선거 승리’와 ‘농민기본법 제정’ 등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19기 1차년도 중앙위원회가 전남 순천 소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 모두 ‘6월 지방선거 승리’와 ‘농민기본법 제정’ 등을 다짐하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한 전남 순천에서 전국 농민들이 6월 지방선거 농민후보 당선과 농업현안을 공유하며 연대와 단결을 다짐했다.

지난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제19기 1차년도 중앙위원회가 전남 순천 소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남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70여명의 중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농 지방선거 승리 결의대회’가 사전행사로 진행됐다. 오는 6월 1일 개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농민’ 후보들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출마의 변을 들어보면서 ‘왜 농민후보 당선이 필요한가’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농은 이번 지방선거에 24명의 농민후보를 내며 농업·농촌·농민의 현실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보여준다는 각오다.

이어진 전농 중앙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 지도부가 바뀐 전농의 그간의 활동과 주요 사업보고를 했다.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은 특히 정부가 4월 가입신청서 제출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저지투쟁 계획과 △비료값 인상 △쌀 시장격리 투쟁 등 주요 사업을 보고했다.

이날 부의장·감사 선출도 했는데 부의장에 권오현 전 경북도연맹 의장(봉화군농민회), 감사에 박기수 전 충북도연맹 의장(진천군농민회)·정효진 전 충남도연맹 의장(부여군농민회)이 각각 확정됐다. 이 밖에 19기 1차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인준, 지방선거 조직 후보 확정, 상설위원장 인준(이용희 협동조합개혁위원장), 규정 제정 및 개정 등의 안건을 논의해 확정했다.

전농은 2022년을 ‘대전환’의 시대로 정의하고 신자유주의 개방농정 폐기, 농민기본법 제정, 지방선거 당선 등을 핵심기조로 삼았다. 또 국가 책임농정 전환, 농지법 전면 개정 투쟁, 농어촌파괴형 개발사업 대응, 농민이 결정하는 농산물 가격 등 문재인정부에서부터 농민들을 옥죄어온 문제점들에 적극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제19기 1차년도 중앙위원회가 전남 순천 소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남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하원오 전농 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제19기 1차년도 중앙위원회가 전남 순천 소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남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하원오 전농 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한해 농사로 마음이 바쁜 시기인데 현실은 그저 농사짓고 살려는 우리 농민 마음을 저버린다”면서 “지난 연말부터 쌀투쟁을 하면서 700개의 나락을 쌓아도 해결이 안된다. 메가FTA를 서슴지 않는 정부를 보니 농업·농촌·농민 말살이 더 우려된다. 하지만 백남기 투쟁과 전봉준트랙터에서 봤듯 전농이 나선 투쟁이 전국을 움직였다. 봄은 스스로 오지 않는다. 우리가 겨울을 끝내고 봄을 찾아야 한다”고 대전환의 시대 농민승리를 다짐했다.

전농은 이날 CPTPP 저지투쟁 및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하는 결의문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특별결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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