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녹두, 올해 정부비축량 6만750톤

논콩, 농가 희망물량 ‘전량’ 매입

  • 입력 2022.03.27 18: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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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올해 콩·팥·녹두 등 국산 두류를 6만750톤 비축할 계획이다. 특히 논콩은 농가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2일 콩과 팥은 지난해와 같은 각 6만톤과 500톤, 녹두는 50톤 늘어난 250톤 등 국산 두류 매입계획을 밝혔다.

매입가격은 콩 4,700원/kg(특등 기준), 팥 5,190원/kg(1등), 녹두 7,000원/kg(1등)으로 지난해와 같다. 농가와는 21일부터 약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실제 매입시기는 오는 12월 1일~2023년 3월 31일까지다.

정부는 올해 논콩 재배면적을 확대할 방침을 세워 매입방식도 개선했는데, 우선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을 구분 매입할 계획이다. 논콩 매입량 총 8,000톤 중 선풍·대찬은 1,500톤 늘리고, 대풍2호(500톤 감량) 품종과 밭에서 주로 재배하는 대원콩(1,000톤 감량)은 매입량을 줄인다. 또한 기존 벼 재배농가가 콩 등 타작물로 전환하는 경우 지자체와 농가에 비축물량을 확대 배정한다고 밝혔다. 시·도별 콩 비축물량 배정기준에 2022년 논 타작물 전환 실적을 반영하고, 논 타작물 재배 참여 농가에 품종 구분 매입물량을 우선 배정한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논콩 재배면적을 늘리는 것은 콩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쌀 수급안정 등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논콩 재배면적 확대에 지자체와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논콩단지 확대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배수개선사업, 두류 공동선별비지원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자급률 제고를 위해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0년 기준 자급률은 콩 30.4%, 팥 25.8%, 녹두 1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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