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진 산불피해 축산농가 피해복구 나서

축사시설현대화·사료구매자금지원 등 정책사업 최우선 지원

  • 입력 2022.03.13 18:00
  • 기자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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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가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 축산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축산농가 총 32호(한우 14, 양봉 18)가 피해를 입었다. 주요 피해현황은 한우송아지 5두 폐사, 벌통 2,200군 전소, 화재로 인한 축사 및 축산시설 파손 11호, 볏짚 소실 2,500개 등이다.

경북도는 울진지역 산불 피해 농가에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및 축산분야 ICT융복합 확산사업(보조 30%) 최우선 대상자 선정, 사료구매자금 등을 우선 지원한다. 또 한우농가에는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생산한 한우 우량정액과 수정란을 4월부터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양봉농가는 추경예산을 확보해 벌통, 화분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지역 축산단체와 협회도 큰 힘을 보태는 중이다.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최종효)는 지난 6일부터 산불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현황 조사와 더불어 급수시설 복구 및 급수차를 지원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우곰탕 2,500팩(1,000만원 상당)을 피해농가에 전달하고, 협회 회원농가의 자발적 성금기부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경북협의회(회장 최재철)는 피해농가 및 산불진화에 힘쓰는 대원들을 위해 4,500만원 상당 돼지고기 7.5톤과 한돈협회 시·군지부별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3,000만원을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했다. 대구경북양돈조합(조합장 이상용)도 성금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볏짚 소실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 조사료 확충 문제는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 안병우)에서 볏짚 곤포사일리지 400톤(7,500만원 상당)을, 한우협회 전남지회에서 건초 35톤을 10~11일경 무상지원 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축산단체의 발 빠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경북도에서도 산불피해를 입은 축산농가가 하루빨리 일상 회복을 하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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