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북극곰만이 아닌 이 땅 농민·도시민의 이야기다

한국 첫 기후위기 다큐영화 '바로, 지금' 제작 위한 모금운동 개시

  • 입력 2022.03.08 08:54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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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작은형제회 정평창보 제공
작은형제회 정평창보 제공

한국 최초로 한국의 기후위기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바로, 지금>이 다음 달부터 제작에 착수, 올 연말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 영화의 제작을 위한 시민 모금운동도 시작됐다.

(사)푸른아시아,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작은형제회 정평창보(JPIC) 등 기후위기 대응 시민사회단체들이 제작을 맡은 <바로, 지금>은 새 편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독립된 이야기를 모아 하나의 영화에 담는 방식)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다큐영화 <월성>의 남태제 감독이 총연출로, 극영화 <오늘 출가합니다>의 김성환 감독, 다큐영화 <왕십리 김종분>의 김진열 감독이 공동연출로 함께한다.

영화에선 △폭염으로 인해 생존 위기에 내몰리는 서울 종로구 쪽방촌 주민들 △이상기후로 사과나무를 뽑거나, 가뭄·폭우·병해충으로 쌀과 고추 농사를 망친 농민들 △기후위기 극복운동에 나선 청소년과 60대 노년 활동가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농민 이야기를 다루는 편에선 땅을 갈지 않고 비료도 쓰지 않는 자연농법을 10년째 해온 충남 홍성군 농민의 농사일기를 통해, 기후재난을 벗어날 방법을 모색하는 내용도 담겼다.

<바로, 지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제작 준비기간을 가진 뒤 다음 달부터 제작에 착수, 오는 11월 17일 상영될 예정이다. 총 제작비용은 2,000만원인데, 3개 이야기의 제작비용과 연출·기획비용을 합산한 최소치다. 제작자들은 시민 모금운동을 통해 제작비를 모아냄과 함께, 기후변화가 더 이상 북극곰이나 남태평양 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삶에 직결되는 일임을 알리고자 한다.

모금계좌 : KEB 하나은행 390-910010-11404((재)프란치스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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