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품종 딸기 ‘알타킹’ 재배 매뉴얼 발간

딸기 불모지 경북 지역에서

동남아 수출시장 본격 겨냥

  • 입력 2022.02.27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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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새로 발간한 〈알타킹 딸기 재배 매뉴얼〉 책자. 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새로 발간한 〈알타킹 딸기 재배 매뉴얼〉 책자. 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신품종 딸기 ‘알타킹’의 고품질 생산을 위해 <알타킹 딸기 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

경북의 딸기 재배면적은 400ha 미만으로 타 지역에 비해 미미하지만, 최근 김천·의성·상주 등지에서 수출을 목적으로 한 농가 수가 늘어나고 있다. 알타킹은 그 주력 품종이다. 김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이 2020년 처음으로 싱가포르·태국에 1.9톤을 수출했으며 지난해엔 홍콩·베트남 등 6개국에 35.5톤을 수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타킹은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특유의 식감과 향을 가져 동남아시아에서 프리미엄 딸기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주력 품종인 ‘설향’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아 수출용으로 더욱 적격이다.

최근엔 kg당 3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 수출되고 있어 가격에 걸맞은 품질 관리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출을 떠나, 기상이변과 병충해가 점차 빈번해지는 추세라 재배기술의 체계화는 필수적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알타킹 품종에 대한 농가 실증재배를 거쳐 이번 재배 매뉴얼 책자에 육묘부터 병해충 방제까지 핵심기술 정보를 알기 쉽게 담아냈다. 특히 수출용 알타킹 농가를 위한 착색 등 수확 적기, 육묘할 때의 주의점과 재배과정의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재배농가는 물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수출 관련 단체에도 배부해 수출용 딸기 재배와 수확·유통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신용습 원장은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 고온피해가 늘어나 생산량이 줄고 품질이 나빠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고품질 과일 생산을 늘리기 위해 ICT를 적극 활용해 재배환경 제어, 육묘시스템 개선 등의 기술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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