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서형우 기자]
경상남도 축산연구소(소장 강광식)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4%가 경남 축산연구소로부터 분양받은 종돈(씨돼지)의 번식 및 산육능력 정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년간 경남 축산연구소로부터 씨돼지를 분양받은 농가 117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기간은 지난해 11월 한달간이다.
설문조사 결과 분양 농가들은 씨돼지 중 두록(적돈) 수컷과 버크셔(흑돈) 암컷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특히 두록 수컷은 전체 응답자의 71.4%가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가에서 돼지 인공수정을 위해 정액제조 및 교배용으로 두록 수컷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두록 수컷 분양농가의 70.1%가 자연교배 및 정액제조에, 23.9%가 발정관찰용으로 사용했다.
분양 농가들이 씨돼지 구매 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일당증체량·등지방두께(62.7%)와 지제(다리 및 발굽)의 강건성(23.9%)이다.
씨돼지의 전반적인 품질과 관련있는 번식 및 산육능력 정도는 응답자의 94%가 보통 이상으로 답했고 우수 이상을 선택한 응답자도 62.7%다.
강광식 축산연구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우수한 씨돼지가 도내 양돈농가에 지속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분양을 희망하는 도내 농가는 축산연구소 또는 대한한돈협회 경남도협의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80일령 이하 자돈(새끼돼지) 분양도 신설한 만큼 도내 양돈농가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