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SF 차단 70억원 투입

지원금은 농가당 최대 5,000만원
방역시설 등 소요 비용 60% 보조

  • 입력 2022.01.26 00:28
  • 기자명 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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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서형우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양돈 사육 농가에 맞춤형 방역시설 설치 지원에 70억원을 투입한다. 돼지에게 치명적 바이러스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양돈 농가에 유입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비로 설치할 수 있는 농가 핵심 방역시설은 내부 울타리, 방역실, 전실, 입·출하대, 물품 보관시설, 폐기물 관리시설 등이다. 지원금은 농가당 최대 5,000만원이다. 소요 비용의 60%를 보조하며, 자부담 비율은 융자 30%를 포함한 40%다.

ASF는 돼지과에 속한 동물에게 나타나며, 치사율이 100%에 육박한다. 냉장 또는 냉동 상태로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다. 더욱이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농가 단위에서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국내에선 ASF가 처음 확인된 2019년 9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돼지농장에서 경기 9건, 강원 7건, 인천 5건 등 21건이, 야생멧돼지에서 강원 1,238건, 경기 655건, 충북 69건 등 1,962건이 발생했다.

전남도 등 ASF 청정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 ASF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충북지역까지 남하한 만큼 해당 지역을 경유한 차량과 사람을 통해 언제든지 전남도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돈농가는 질병이 유입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방역시설 개선사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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