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신품종 농가 실증사업 나서

올해 8억5천만원 투입 계획

2026년까지 ‘가을향’ 등 보급

  • 입력 2022.01.23 18: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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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11월 18일 감귤평가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공
지난해 11월 30일 농업기술원 육성 감귤 신품종 지역 실증농가 현장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감귤 신품종 실증사업을 통해 변화된 소비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농업기술원)은 올해 8억5,000만원(국비 7,400만원·도비5억9,900만원·출연금 1억8,000만원) 예산으로 감귤 신품종을 육성하고 재배법을 확립해 농가 실증 및 보급에 나선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8년부터 감귤 신품종 개발에 주력해 △가을향(2018년 품종보호출원, 11~12월 연내 출하용) △달코미(2020년, 12월 수확 가능한 고당도 만감류) △설향(2020년, 1월 수확 가능한 만감류) 등 3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2026년까지 ‘가을향’ 등 3품종에 대해 제주 전역 40여 농가 5~10ha 면적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적응성 검토를 거칠 계획이다.

2019년부터 3품종 묘목 2만4,000주를 생산했고, 2024년까지 3년생 화분묘로 연간 8,000주를 공급한다.

올해는 15농가 2.7ha에 대해 2월 하순경 신품종 화분묘를 공급하고 재배관리 교육 및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또 오는 10월엔 2차 실증농가 신청을 받고 11월에는 농가 선정을 완료하겠다는 것이 농업기술원의 계획이다. 실증농가는 전면갱신 조건으로 선정된다.

아울러 지난해 농·감협과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감귤 신품종의 홍보·판매 세부 추진방안도 마련한다.

강상훈 감귤육종연구팀장은 “종자주권 확보는 지속가능한 제주농업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대한민국 대표과일 제주감귤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신품종 개발은 물론 소비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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