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이 지게도 다 내가 살을 붙여서 만들었어. 이거 만든 지가 30년 가까이 됐지. 한창 일할 땐 여기에 100kg도 거뜬히 싣곤 했어. 이젠 30kg도 쩔쩔매. 메주콩이랑 서리탠데 저 위가 비탈밭이라 탈곡기를 못 써. 사람만 겨우 다니는 길이라. 다 지게로 날라야 돼. 일주일 정도는 바짝 말려야 터는데 날을 봐야지. 날이 좋으면 일주일 안에 털고. 다음 주에 와 봐. 혼자서 털어야 하니까 며칠은 해야 끝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