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소식] 대동 CK트랙터, 단일모델 수출 5만대 돌파

2015년 북미 시장 겨냥해 개발·출시 … 올해에만 1만6,200대 판매

  • 입력 2021.12.21 17:23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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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7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에 위치한 대동 공장에서 20~30마력대 CK트랙터 단일 모델 누적 수출 5만대 돌파를 기념해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동 제공
지난 17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에 위치한 대동 공장에서 20~30마력대 CK트랙터 단일 모델 누적 수출 5만대 돌파를 기념해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동 제공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의 20~30마력대 소형 트랙터 중 하나인 CK시리즈가 단일모델 누적 수출 5만1,600대 기록을 달성했다. CK시리즈 출시 첫해인 2015년부터 이달까지 연평균 수출량은 약 33% 증가했다.

대동에 따르면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CK트랙터는 특히 북미와 유럽 등을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다. 미국 농기계 배기가스 배출 규제 ‘티어’가 2015년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대동은 4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티어 4 엔진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CK트랙터에 기본 탑재했다. 대동은 시장조사를 통해 기능과 성능, 편의사항 및 디자인 등을 현지 고객에 맞춰 CK트랙터를 개발했으며, 2015년 30마력대 CK10 시리즈로 해외 공급을 시작했다. 출시 첫해에만 약 3,000대가 판매됐고 북미 판매량은 1,600대에 달했다.

대동은 북미를 중심으로 CK10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자 라인업을 20마력대로 확대해 2016년 24.5마력의 CK26 모델을 출시했다. CK26 모델은 2016년 북미에서만 1,300대가 판매됐고, CK트랙터 수출 물량은 2015년 대비 약 47% 증가한 4,400대를 기록했다.

이후 CK시리즈 더블 라인업 전략을 결정한 대동은 기존 CK10 시리즈를 일반형으로 두고 2018년 하반기 30마력대 고급형 CK Special Edition(SE) 시리즈를 출시했다. 출시 기종은 6개에서 12개로 증가했으며, CK SE 시리즈는 당시 북미 경쟁 업체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내운전석(캐빈)을 선택 사양으로 채택한 데 이어 에어컨, 히터, 틸팅 핸들 등의 편의 사양과 기능으로 고객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CK SE 시리즈 출시 이후 2019년 북미에서만 5,100대, 전체적으론 2018년 대비 약 50% 증가한 7,000대가 수출 판매됐다.

한편 북미에선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탈도시화가 가속화되며 도심 외곽이나 주택, 농장에서 전원 생활을 즐기는 ‘하비팜’ 계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동은 생산 물량 확대 및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략으로 소비자 구매 부담을 낮춰 지난해와 올해 각각 CK트랙터 7,200대와 9,100대를 판매했다. 올해 북미 현지 20~30마력대 소형 트랙터 시장 규모는 5만1,000대로 추정되며 대동은 자사의 북미 시장 점유율이 약 16%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미 판매 성장으로 CK트랙터 전체 수출량은 2020년과 올해 각각 1만2,000대와 1만6,200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대동은 상품성을 강화하고 대동의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적용한 CK 신모델을 내년에 출시해 북미 CK트랙터 2만대 수출을 목표로 삼았다.

김동균 대동 북미법인 대표이사는 “북미에서 CK트랙터를 중심으로 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전략적으로 공략해 5만대 수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카이오티의 브랜드 역량까지 높일 수 있었다”면서 “전략적인 시장 공략으로 DK, NX, RX와 같은 대동의 중형, 중대형 트랙터 제품군에서도 CK와 같은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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