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동학 혁명정신, 세계와 공유한다

정읍시,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 개최

  • 입력 2021.12.13 13:13
  • 수정 2021.12.13 18:13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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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라북도 정읍시(시장 유진섭)가 오는 17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동학농민혁명을 중심으로 부패와 무능에 맞서 투쟁한 세계 각지 근대혁명의 역사와 의미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와 연대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세상을 바꾸는 힘, 근대혁명 도시들의 기억과 연대’라는 주제며 특히 세계인들에게 한국 근현대 민중운동의 정점인 동학의 흔적과 시대정신을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주제발표 및 1부 토론에선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과 고바야시 데쓰야 일본 동양대학 연구원이 ‘한국의 고부 농민봉기와 일본의 농민혁명’을, 2부 토론에선 궈뤄자 중국 중국현대사 연구원과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대학 교수가 ‘중국과 러시아의 농민혁명과 기억’을 발표한다. 이어 3부 토론에선 토마스 뮐러 독일 뮌하우젠 박물관장과 마틴 게바라 두아르떼 ‘체 게바라’ 연구가가 ‘독일농민전쟁 500주년과 남미 체 게바라의 혁명정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또한 원도연 원광대 교수를 좌장으로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의 발전 방향과 과제’, ‘고부 농민봉기 기념사업의 방향과 고부 관아 복원사업’, ‘정읍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전국화 방안’ 등에 대한 발표 및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소 관계자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아래로부터의 대혁명’으로 그 혁명정신은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계기로 국가 간 연대를 통해 자랑스러운 동학의 사상을 전 세계인이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는 17일 아침 8시 5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로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방역 관계로 참석자는 50명 이하로 제한하고,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정읍시 공식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avZIBBCVDpYno_hNMuQTIw)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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