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살리기’ 나선 농민운동가의 한평생

새로나온 책 l 최성호, '지구의 중심은 나다'

  • 입력 2021.12.05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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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최성호 구례우리밀가공공장 대표 회고록 '지구의 중심은 나다'.새날출판사 제공
최성호 구례우리밀가공공장 대표 회고록 '지구의 중심은 나다'.새날출판사 제공

최성호 구례 우리밀가공공장영농법인 대표가 회고록 <지구의 중심은 나다>(새날출판사)를 냈다. 이를 기념해 지난 3일 구례 우리밀가공공장 체험관에선 회고록 출판기념회가 열려, 최 대표를 비롯한 농민운동 원로들이 모였다.

1942년 전남 구례군 구만리에서 태어난 최 대표는 1973년 가톨릭농민회에 가입한 이래 1983~86년 가톨릭농민회 전남연합회장, 1988~89년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 부회장을 지내는 등 1970~80년대 농민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특히 최 대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밀 살리기 운동에 투신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마을기업 형식으로 전국 최초의 우리밀 전문 가공공장인 구례 우리밀가공공장을 설립·운영하기 시작했다. 또한 1995년에는 농민 권익 신장을 위해 제도권 정치에 뛰어들어, 2002년까지 전남도의원으로 의정활동을 벌였다.

<지구의 중심은 나다>는 최 대표가 한평생 농민운동,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길을 걸어온 과정을 이야기하는 회고록이다. 최 대표는 책의 여는 글에서 “비록 내가 살아온 삶이 내세울 만한 것은 아니어도,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경험한 농민운동가로서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에게 우리가 살아온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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