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1번지 강원, 알록달록 토종씨앗 축제

제2회 ‘강원, 토종을 만나다’ 성료

  • 입력 2021.12.05 18:00
  • 기자명 윤정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달 26일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토종씨앗 축제 ‘강원, 토종을 만나다’가 열렸다.
지난달 26일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토종씨앗 축제 ‘강원, 토종을 만나다’가 열렸다.

지난달 26~27일, 강원도 춘천 커먼즈필드에서는 형형색색의 토종씨앗이 자리를 잡고 씨앗을 키운 여성농민들, 행사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을 맞았다.

강원도는 1990년대부터 토종씨앗을 지켜온 여성농민을 찾고, 채종포를 만들어 보급하고, 책을 만들어서 토종씨앗 및 씨앗을 지켜온 여성농민들, 토종 먹거리를 알리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 활동의 중심에 있는 강원도 여성농민들은 횡성과 홍천을 중심으로 소비자조직과 함께 공동채종포를 운영하며 지역에서 토종축제를 벌여 오다 지난해부터 춘천 커먼즈필드에서 토종축제를 열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회장 용옥천, 전여농 강원도연합)이 주최하고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하며, 커먼즈필드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되호박과 부채콩, 주먹찰옥수수 등 300여종의 토종씨앗이 전시됐다. 강원도에서 조사된 토종씨앗과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전국에서 만들어진 토종씨앗에 관한 책도 전시됐으며, 50여종의 토종씨앗 나눔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토종을 심고 맛볼 수 있는 확산의 기회가 됐다.

이와 함께 축제 첫째날 김정열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 국제조정위원의 ‘기후위기와 식량주권’ 강의가 열렸다. 여성농민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기후위기와 농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날엔 닭알꾸러미 만들기, 토종 인절미 만들기, 바가지 만들기 등의 체험마당이 열렸으며, 토종작물을 키운 생산자들이 직접 만든 토종 먹거리로 토종장터도 펼쳐졌다.

용옥천 전여농 강원도연합 회장은 “토종씨앗을 지키고 있는 여성농민회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마음을 전하며, “그냥 관심을 갖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한 가지라도 토종씨앗을 심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종씨앗을 지키고 확산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강원, 토종을 만나다’에 전시된 토종콩들.
‘강원, 토종을 만나다’에 전시된 토종콩들.
갖가지 토종씨앗과 그 씨앗으로 재배한 토종작물들이 전시대를 채웠다.
갖가지 토종씨앗과 그 씨앗으로 재배한 토종작물들이 전시대를 채웠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들.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들.
축제 참가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전여농 강원도연합 제공
축제 참가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전여농 강원도연합 제공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