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기원, 신품종 씨고구마 농가에 보급

‘호감미’·‘진율미’ 2개 품종, 내년엔 ‘소담미’ 조직배양 고구마묘 무상공급

  • 입력 2021.11.23 10:47
  • 수정 2021.11.23 12:57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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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신품종 고구마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내달 신청을 통해 공급될 진율미 품종.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신품종 고구마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내달 신청을 통해 공급될 진율미 품종.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이 신품종 고구마 조기 확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호감미’와 ‘진율미’ 품종 씨고구마 1,500kg을 도내 1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한다.

충북농기원이 공급할 신품종 진율미는 육질이 부드럽고 수량이 많으며 덩굴쪼김병에 강해 재배 안전성이 뛰어난 황색 밤고구마 품종이다. 전국적으로 재배의향이 높은 편이다.

호감미는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호박고구마다. 생육일수가 130일 정도로 수확까지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지만 수확 후 아물이(큐어링) 처리 후 13℃ 또는 16℃에서 저장했을 때 8개월 이상이 지나도 부패율이 5% 미만일 만큼 저장성이 좋다.

신품종 씨고구마 분양을 희망하는 농가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분양신청 기간은 내달 6일부터 30일까지며, 충북농기원은 각 지역 선도 농민들에게 물량을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고구마 재배면적은 1,696ha며, 생산량은 2만5,983톤 정도로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양이다. 고구마는 베타카로틴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한 웰빙·다이어트 식품으로 소비 또한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일반 씨고구마를 매년 모종으로 심을 경우 각종 바이러스 감염과 연작장해로 인한 덩굴쪼김병 등이 발병할 확률이 높고 이는 수량감소로 이어져 고구마 농가에게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충북농기원은 이번 신품종 씨고구마 공급 사업이 고구마 농가의 고품질 우량묘 대체로 이어져 생산성 향상과 함께 고품질 고구마 수확에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선 충북농기원 작물연구과 전작팀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품종 조기 보급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2개 품종의 우선 공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재배 후 품질과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치러 결과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농가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농기원은 도내 재배의향이 증가하고 있는 소담미 품종의 조직배양묘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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