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370

정문자(79, 전남 나주시 반남면 석천리)

  • 입력 2021.11.21 20:28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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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에서 문자가 왔어. 1등 6만2,000원, 2등 6만원인가. 근디 이렇게 병이 와 갖고 나락값을 좋게 받을 수 있을런가 몰러. 신동진(벼)이여. 비가 자주 오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나락이) 쓰러져 갖고 병이 온 께. (돌아오는) 설 쇠면 팔십인디 여태까지 농사만 졌제. 평생 농사져 갖고 5남매 다 대학까지 가르치고…. 이제 우리 논은 얼마 안 돼. 다 아들 논이여. (콤바인) 들어가는 데만 좀 베려고 나왔제.”
“농협에서 문자가 왔어. 1등 6만2,000원, 2등 6만원인가. 근디 이렇게 병이 와 갖고 나락값을 좋게 받을 수 있을런가 몰러. 신동진(벼)이여. 비가 자주 오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나락이) 쓰러져 갖고 병이 온 께. (돌아오는) 설 쇠면 팔십인디 여태까지 농사만 졌제. 평생 농사져 갖고 5남매 다 대학까지 가르치고…. 이제 우리 논은 얼마 안 돼. 다 아들 논이여. (콤바인) 들어가는 데만 좀 베려고 나왔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농협에서 문자가 왔어. 1등 6만2,000원, 2등 6만원인가. 근디 이렇게 병이 와 갖고 나락값을 좋게 받을 수 있을런가 몰러. 신동진(벼)이여. 비가 자주 오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나락이) 쓰러져 갖고 병이 온 께. (돌아오는) 설 쇠면 팔십인디 여태까지 농사만 졌제. 평생 농사져 갖고 5남매 다 대학까지 가르치고…. 이제 우리 논은 얼마 안 돼. 다 아들 논이여. (콤바인) 들어가는 데만 좀 베려고 나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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