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제5회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 개최

슬로어워드 ‘국내단체’ 부문 수상자로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 선정

  • 입력 2021.11.14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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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4일 전주 팔복예술공장 카페 써니에서 ‘제5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번 슬로어워드의 국내 수상자로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왼쪽 두번째), 유혜숙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대표(가운데) 등이 선정됐다.토종씨드림 제공
지난 4일 전주 팔복예술공장 카페 써니에서 ‘제5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번 슬로어워드의 국내 수상자로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왼쪽 두번째), 유혜숙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대표(가운데) 등이 선정됐다. 토종씨드림 제공

전라북도 전주시, 한국슬로시티본부 주최로 지난 4일 전주 팔복예술공장 카페 써니에서 ‘제5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가 개최됐다.

‘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슬로포럼엔 이탈리아·독일·터키·네덜란드 등의 세계 슬로시티 전문가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대표적인 슬로시티 중 하나인 터키 이즈미르 시의 툰크 소이어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대도시에 슬로시티 철학을 끼워넣는 방법으로 △이동성 및 걷기 적합성 높이기 △건강하고 안전한 동네 만들기 △시민의 참여로 공공 공간 개선하기 등을 제시했다.

리타 게디니 이탈리아 볼로냐 협동조합연합회장은 “협동조합 정신과 슬로시티 간 접점이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 불평등 감소, 지속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지역사회 촉진, 공동이익과 공동선을 위한 협력관계 촉진 등이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에 앞서 열린 슬로어워드에선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가 ‘국내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변 대표는 수상 뒤 사례발표에서 “토종씨드림은 토종씨앗의 수집, 증식, 보급, 교육, 특성·정책연구 등을 통해 농민, 도시농부, 소비자 등의 밥상에 토종먹거리를 올림으로써 현지보전을 꾀하는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0년 전주한옥마을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의 ‘도심형 슬로시티’로 지정받은 바 있으며, 2016년엔 전주시 전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전주시는 지난 1월 세 번째 인증을 받아 오는 2025년까지 슬로시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전주시는 이 과정에서 총 5회에 걸쳐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를 개최해 국내외 홍보 및 협력체계를 강화했으며, ‘오손도손’ 슬로시티 전주학교를 운영해 지역주민 및 공동체의 슬로시티 운동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전주시는 또한 ‘달팽이와 함께하는 슬로길’을 선정하는 등 슬로시티 관련 문화요소 구축에도 힘써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주시는 2019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오렌지달팽이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슬로시티 운동은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보전하며 ‘느림의 삶’을 실천하자는 취지의 국제운동으로, 특정 도시·마을의 슬로시티 가입조건은 △도시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경정책 실시 △유기농 먹거리의 생산·소비 △전통음식과 문화의 보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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