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최근 벼 수확이 한창이던데 ‘다수확 품종’이란 건 대체 무엇인가요?

  • 입력 2021.10.24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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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벼 수확이 한창이던데 ‘다수확 품종’이란 건 대체 무엇인가요?

 

A. 다수확 품종은 일반적인 품종과 비교해 더 많은 수확량을 내는 품종이라는 뜻입니다. 농업생산량을 증대시켜 농산물 공급을 늘리는데 기여하는 품종이죠.

그중에서도 다수확 벼 품종은 10a당 생산량이 570kg 이상인 것을 의미하는데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조생종·중생종·중만생종·만생종 등 수확 시기에 관계없이 기준 이상의 생산단수를 가지면 이를 다수확 품종이라 얘기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다수확 벼 품종에는 통일벼가 있습니다. 쌀 자급 달성을 위해 정부 주도 아래 개발된 품종이죠. 1972년부터 보급된 통일벼는 도열병에도 강해 우리나라 ‘녹색혁명(농업 분야 기술혁신을 통해 획기적인 식량 증산을 이뤄낸 농업 정책)’을 주도한 획기적인 품종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후 개발된 다수확 품종 대부분은 통일벼의 미비점을 보완한 것으로, 이러한 품종들을 ‘통일계’라고 부릅니다.

또 전라북도 지역 브랜드로 단단히 자리 잡은 ‘신동진’ 역시 대표적인 다수확 벼 품종입니다. 1999년에 개발된 신동진은 쌀알이 다른 일반 품종에 비해 1.3배나 크고 일반적인 다수확 품종과 비교해 밥맛도 좋아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품종입니다. 2021년 현재 전체 벼 재배면적의 15.8%를 차지할 정도죠.

특히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신동진은 ‘천년의 솜씨’라는 전라북도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6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잦은 가을장마로 최근 극심한 도열병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민들은 재해대책 마련을 적극 요구 중이죠.

한편 이와 관련해 농진청은 신동진과 재배 특성 및 우수한 밥맛 등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도열병과 벼흰잎마름병 등에 강한 저항성을 가진 ‘참동진’을 개발했는데요, 2024년부턴 정부 보급종 보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리 장수지 기자, 출처: 농촌진흥청·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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