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총채벌레 방제 위해 ‘미생물제제 이용 특허기술’ 이전

  • 입력 2021.10.15 15:54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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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12일 친환경농자재 생산기업과 ‘미생물제제 이용 총채벌레 방제기술’에 대한 통상실시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12일 친환경농자재 생산기업과 ‘미생물제제 이용 총채벌레 방제기술’에 대한 통상실시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미생물제제 이용 총채벌레 방제기술에 대한 통상실시 이전 계약이 지난 12일 체결됐다. 경상북도는 도내 채소류 작물의 효과적인 방제 및 원천 특허기술 확대를 위해 친환경농자재 생산기업 ‘이지’와 상호협력할 방침이다.

총채벌레는 오이, 고추, 참외 등 작물체의 과실이나 잎에 발생해 작물을 직접 가해하거나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와 같은 식물바이러스를 매개해 피해를 발생시키는 해충이다. 특히 총채벌레는 토양 속에서 번데기가 된 뒤 성충으로 성장·발생하기 때문에 방제가 쉽지 않은 편이다.

이에 경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총채벌레 방제를 위해 경북대학교 및 이지와 방제체계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에 이전한 특허는 경북대에서 개발한 ‘보베리아바시아나 KNU-101’ 균주를 활용해 오이와 고추에 발생하는 총채벌레를 방제하는 기술로, 토양 속 번데기를 방제하는 ‘원천기술’이다. 특히 작물이 생육하는 중에도 지상부 농약과 함께 방제할 수 있어 총채벌레 발생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 이지는 미생물제제를 생산하고 활용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산업체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농가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농가가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기술이전으로 방제기술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문제 병해충에 대한 방제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농가가 안심하고 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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