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6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국 팔도 라이브’ 행사를 열었다. 이는 농산물 온라인 판매 경진대회로, 전국 34개 산지농협 온라인 지역센터에서 농·축협 조합장들과 농민들이 동시 참여했다.
농협 온라인 지역센터는 상품 촬영, 각종 홍보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을 할 수 있도록 환경과 지원인력을 구비 중인 거점시설이다. 중국 각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알리바바 사의 ‘타오바오촌’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타오바오 거점시설처럼 농협이 보유한 산지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각 지역 농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돕겠다는 취지다.
농협은 온라인 지역센터에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하고 각종 온라인사업 관련 정기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 1호점을 개설한 이래 현재 34개소를 구축했으며 2023년까지 100개소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전국 팔도 라이브’ 행사를 시작으로 농협은 전국 온라인 지역센터를 통합 네트워크화하고 농산물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다소 지지부진한 농협 온라인사업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지난 6일부터 5주 동안 릴레이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실시하고, 전국 온라인사업 참여 농협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농산물을 판매하며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그립, 농협몰 등에서 행사 관련 방송과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성희 회장은 “이번 행사는 농협이 산지 온라인 지역센터를 활용해 농산물 온라인사업 주도권을 회복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산지농협 라이브커머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농업인에게는 농산물 판매확대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상품 공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