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폐막 … 온라인 방문객 140만 ‘북적북적’

국민 일상 지키는 첨단화된 ‘농업의 미래’ 선보여

농업·농촌 분야 ‘혁신기술 10선’ 박람회서 최초공개

  • 입력 2021.09.17 09:31
  • 수정 2021.09.17 09:54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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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21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기간 중 열린 미래기술 특별세션에선 국내·외 스마트 농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혁신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농업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2021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기간 중 열린 미래기술 특별세션에선 국내·외 스마트 농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혁신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농업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2021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온라인을 통해 1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 비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2021 대한민국농업박람회(2021농업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농정원)이 주관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등을 통한 컨퍼런스, 언팩쇼(Unpacked Show, 최초공개), 판매기획전, 온라인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미래기술 특별세션(혁신 스마트팜, 데이터 농업)과 그린뉴딜 컨퍼런스, 농촌재생 컨퍼런스 등 4개의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해 농업의 새로운 미래 가치에 대한 공감과 비전을 나누는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평소 접해보지 못했거나 농업·농촌 분야에 새롭게 접목해볼 수 있는 혁신기술 10개를 최초 공개한 언팩쇼도 인기코너였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가운데, 사람에게 사용되는 안면인식 기술을 동물에게 적용해 반려동물 얼굴 인식이 가능한 ‘펫신원인증기술’ 시연은 높은 관심을 끌었다. 채식추구 트렌드에 맞춰 ‘비건 디저트’가 발표되는 등 국민과 농업인의 생활을 변화시킨 혁신기술 50여개를 소개하는 혁신기술 영상기획전 등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2021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기간 중 열린 언팩쇼(Unpacked Show, 최초공개)에서는 평소 접해보지 못했거나 농업·농촌 분야에 새롭게 접목해볼 수 있는 혁신기술 10개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AI 스캔기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2021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기간 중 열린 언팩쇼(Unpacked Show, 최초공개)에서는 평소 접해보지 못했거나 농업·농촌 분야에 새롭게 접목해볼 수 있는 혁신기술 10개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은 AI와 빅데이터가 만든 푸드스캔기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힘이 되도록 마련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판매기획전’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주최측은 △6차산업 상품 △가공식품 △과일 △채소·양곡 △축산 등 총 5개 카테고리에 120개가 넘는 제품을 전시한 농협몰 판매기획전과 농협 라이블리를 통해 2억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서도 농산물·농식품 판매를 지원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박람회 한정상품인 국산 조생종 품종으로 구성된 2021년 햅쌀 3종 세트는 준비된 수량 2,000개가 완판되면서 2,700만원이 넘게 판매됐다. 사회적 농장에서 제조한 고구마 빵 ‘익산 낭산 고구마 빵’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 약 260만원의 판매금액을 기록했다.

단순히 농산물과 가공품 판매에 그친 것이 아니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돌봄, 교육, 고용 등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농장을 알리고, 각 농장에서 자란 농산물을 재료로 한 쿠킹쇼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농업활동을 통해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돌봄, 교육, 고용 등의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농장도 소개했다. 이미지는 사회적농장 호미랑의 소개영상 갈무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농업활동을 통해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돌봄, 교육, 고용 등의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농장도 소개했다. 이미지는 사회적농장 '호미랑'의 소개영상 갈무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제공

 

비록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가 비대면으로 치러졌으나 다채로운 소통과 체험형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참여와 공감을 끌어냈다는 것도 분명한 성과다.

특히 메타버스(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복합된 세계)에서 농부가 돼 직접 농작물과 과일을 수확하고 미래농업을 보여주는 스마트팜과 드론까지 접할 수 있는 가상체험관, 농촌체험 딜리버리, 컬러링북, 농사게임(레알팜) 연계 프로그램 등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학부모와 미래세대에게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에 많은 방문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람회를 주관한 농정원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비대면으로 개최해 우리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공감하고 미래 비전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농업·농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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