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인재 키우는 선교초급중학교

  • 입력 2021.07.25 18:00
  • 기자명 평양 = 진천규 <통일TV>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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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learn for Korea(조선을 위하여 배우자)’라고 쓰인 영어 실습실에서 선교초급중학교 학생들이 헤드폰을 쓰고 원어민의 녹음을 들으면서 영어회화를 배우고 있다. 북녘의 국호 ‘조선’을 영문 ‘Chosun’으로 표기하지 않고 ‘Korea’로 표기한 것이 눈에 띈다.
‘Let’s learn for Korea(조선을 위하여 배우자)’라고 쓰인 영어 실습실에서 선교초급중학교 학생들이 헤드폰을 쓰고 원어민의 녹음을 들으면서 영어회화를 배우고 있다. 북녘의 국호 ‘조선’을 영문 ‘Chosun’으로 표기하지 않고 ‘Korea’로 표기한 것이 눈에 띈다.
평양시 선교구역 선교초급중학교 1학년 수학 시간에 노트북과 연결된 전자칠판에 쓰인 문제를 보고 학생이 답변하고 있다.
평양시 선교구역 선교초급중학교 1학년 수학 시간에 노트북과 연결된 전자칠판에 쓰인 문제를 보고 학생이 답변하고 있다.
최근 자연과학과 기술 과목 수업시간이 늘어나고 정보화 교육이 크게 강화됐다고 한다. 컴퓨터 실습실에서 학생들이 정보기술 과제를 듣고 있다.
최근 자연과학과 기술 과목 수업시간이 늘어나고 정보화 교육이 크게 강화됐다고 한다. 컴퓨터 실습실에서 학생들이 정보기술 과제를 듣고 있다.
선교초급중학교 음악실에서 남녀 학생들이 소조활동(방과후 과외활동)으로 손풍금을 배우고 있다.
선교초급중학교 음악실에서 남녀 학생들이 소조활동(방과후 과외활동)으로 손풍금을 배우고 있다.
인조잔디가 깔린 선교초급중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소조활동 학생들이 몸을 풀고 있다.
인조잔디가 깔린 선교초급중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소조활동 학생들이 몸을 풀고 있다.
학생들이 과학실험실에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촛불 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과학실험실에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촛불 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선교초급중학교 본관 건물에 ‘조선을 위하여 배우자!’라는 구호가 눈에 띈다. 북녘의 어느 학교에서나 볼 수 있다.
선교초급중학교 본관 건물에 ‘조선을 위하여 배우자!’라는 구호가 눈에 띈다. 북녘의 어느 학교에서나 볼 수 있다.

미국 의회 하원에서 지난 19일 우리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미국 하원의원 435명 중 이날 표결에 나선 415명 전원의 찬성으로 민주당 그레이스 맹(뉴욕) 의원과 공화당 밴 테일러(택사스) 의원이 발의한 ‘북미 이산가족 상봉법안(H.R.826:Divided Families Reunification Act)’을 통과시킨 것이다.

메를린 스트릭랜드(민주 워싱턴), 앤디 김(민주 뉴저지), 미셀스틸 박(공화 캘리포니아), 영 김(공화 캘리포니아) 등 한국계 의원 4명은 법안 발의는 물론, 초당적으로 만장일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계 이산가족이 북녘의 가족과 상봉을 위한 법안에, 하원의원 95% 출석에 100% 찬성률을 보인 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남북 이산가족의 만남을 위한 법안에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중 285명이 출석해서 여야 의원 모두가 찬성한다는 것은 꿈속에서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다. 의결은커녕 관련 법안 상정조차도 못하는 현실이 어느 해보다 숨 막히는 더위를 보내는 이즈음 더욱더 답답할 따름이다.

국가간에 전쟁이 일어나도 학교 교육은 이뤄진다고 한다. 지난 3월 유치원, 5월 소학교에 이어 초급중학교(남녘의 중학교)를 소개한다. 북녘이 대내외적으로 자랑하는 교육의 특징은 세계 최장 무상 의무교육이다. 2013년부터 유치원 1년,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의 과정으로 총 12년제 무상교육으로 개편됐다.

새 학년도 개학일은 4월 1일이고, 1년은 두 학기로 구분된다. 조선어, 문학, 한문, 영어, 역사, 지리, 수학, 화학, 물리, 생물, 체육, 음악, 미술, 기술 등의 과목을 배운다. 이전에는 제1외국어가 러시아어였지만 최근에는 영어를 배우고, 방과 후 활동을 강조한다.

특히 ‘기초기술’, ‘정보기술’ 등 기술 관련 교과가 신설되고, 자연과학과 기술 교과 수업시간이 늘어나고 정보화 교육이 크게 강화됐다. ‘콤퓨터’ 과목이 ‘정보기술’로 변경되면서 초급중학교 1학년부터 가르친다.

수업시간이 가장 많은 과목은 ‘수학’이 단연코 1위다. 수학은 초급중학교의 경우 일주일에 5~6시간, 고급중학교의 경우 4~5시간씩 배운다. 그다음에 많은 과목은 과학 관련 과목이다.

초급중학교에서는 ‘자연과학’이라는 과목으로 일주일에 5시간, 고급중학교에서는 물리, 화학, 생물 과목으로 나누어 가르치고 있으며 이들 과목을 합치면 일주일에 7~11시간이나 된다.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의 경우 수업은 45분 단위로 진행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6시간 정도, 토요일에는 4시간 수업을 한다.

북녘의 교육법에 명시한 대로 자주적인 사상 의식과 창조적 능력을 가진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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