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백년, 농민군의 꿈이 다시 펼쳐진다

홍천군농민회, 강원도 근현대 농민항쟁 역사기획강좌 진행

  • 입력 2021.06.27 18:00
  • 기자명 강석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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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홍천군농민회는 이달 17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강원도 근현대 농민항쟁 역사기획강의 ‘강원도 근현대 농민항쟁의 역사’를 진행한다.
홍천군농민회는 이달 17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강원도 근현대 농민항쟁 역사기획강의 ‘강원도 근현대 농민항쟁의 역사’를 진행한다.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격동의 세월, 농민군은 어떤 세상을 꿈꿨을까.

홍천군농민회(회장 정종민)는 강원도 근현대 농민항쟁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역사기획강좌 ‘강원도 근현대 농민항쟁의 역사’를 준비했다.

강원도와 동학은 매우 밀접한 관계였다. 경상도 경주에서 탄생한 동학이 탄압 속에 성장하고 동학농민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주역이 되기까지 강원도는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나 정리된 자료가 많지 않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정종민 홍천군농민회장은 “우리 지역에 살면서 정작 우리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강원도 농민운동의 뿌리를 돌아보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역사강좌를 준비한 취지를 설명했다.

전체 강좌와 역사기행은 지난 20년 무거운 슬라이드 필름과 등산 가방을 짊어지고 전국의 노동자·농민 현장을 누비며 민중의 역사를 강의해온 박준성 역사학연구소 연구원이 맡았는데, “홍천은 내가 태어난 곳이자 1894년 동학농민군이 치열하게 싸우다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라며 “오랜만에 고향에서 하는 농민교육이라 설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강좌는 6월 17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제2교육실에서 8주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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