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전남에서 활기

민간표시제에 도 지원으로 날개 붙여

전국 신청량 85%가 전남 소재 업소

  • 입력 2021.06.23 15:09
  • 수정 2021.06.25 10:17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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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인증마크. 전라남도 제공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인증마크. 전라남도 제공

전남 지역에서 국산김치 자율표시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표시제를 도 차원 사업으로 설정한 데 따른 성과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사용하는 식당에 인증표시를 부여하는 제도다. 대한민국김치협회 등 5개 민간단체로 이뤄진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그 인증을 담당한다.

2016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사업이지만 민간 단위 사업이라 그동안 확대에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전남지역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증을 받은 식당이 1개소 뿐이었다. 하지만 업무협약으로 전남도가 팔을 걷어붙인 지 불과 50여일, 전남은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인증 신청량을 자랑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국산김치 자율표시 인증 전국 신청량은 지난 16일 기준 2,170건이며 이 중 1,862건이 전남 소재 업소다. 전국 신청량의 85%를 전남이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주요 시·도의 신청량은 경북 95개소, 경기 38개소, 충북 21개소, 충남·광주 각 19개소 등이다.

전남은 도와 시·군이 홍보 및 신청 접수에 나서고 도교육청,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지회 등도 역할을 분담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9월까지 인증 신청 5,000건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단숨에 이행률 37%를 넘기면서 목표 달성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남의 외식업소 및 급식업소들인 시·군 농업담당 부서나 읍·면·동 주민센터로 국산김치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남도는 국산김치 자율표시제와 연계해 국산김치 할인행사, 자율표시 인증업소 이용하기 이벤트, 국산김치 소비촉진 캠페인 등 다양한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소비자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를 쉽게 알아보고 찾도록 표시제를 확대하겠다”며 “김치 생산업체 대상 생산비 절감 시스템 보급 등을 통해 내수 소비와 수출이 확대되도록 김치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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