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벌꿀 생산감소로 어려운 양봉농가 지원

로열젤리 자동화 생산 시스템 구축 등 신 소득사업 발굴

  • 입력 2021.06.08 16:19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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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전라북도(지사 송하진)가 도내 양봉농가에 로열젤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7일 벌꿀 생산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에 신 소득사업을 발굴해 지원한다고 전했다. 신 소득사업으로는 로열젤리 자동화 생산장비, 양봉산물 저온저장고, 화분건조기 지원이 선정됐다. 최근 전라북도의회 임시회에선 이번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 사업에 2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로열젤리는 여왕벌의 먹이로 사용되는 물질로 섭취 시 빈혈, 고혈압 예방 및 치료, 노화 방지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열젤리 자동화 생산 장비를 도입하면 연 5,000만원 상당의 신 소득원을 창출하며 경영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양봉농가들은 봄철 저온현장, 잦은 비 등 기후변화로 인한 벌꿀 생산량 감소와 FTA 체결 등으로 수입량이 증가해 양봉농가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봄철 저온현상과 잦은 비로 지난해 수준의 생산량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벌꿀 생산량은 약 8,000톤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평년대비 10% 수준에 불과하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벌꿀 수입 개방 및 기후변화로 인한 산업 위기를 사전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육성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밀원수 확대, 양봉산물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 방안 마련 등 양봉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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