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추진

태풍·폭염·집중호우 대비 만전

봄철 재해 지원도 진행

  • 입력 2021.06.07 14:43
  • 수정 2021.06.07 18:2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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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상남도(지사 김경수)가 7일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올 여름 태풍·폭염·집중호우 등 예년보다 심한 자연재해가 우려됨에 따라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중이다.

경남도는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오는 14일부터 10월 15일까지 124일간 운영하며 총괄팀·초동대응팀·복구지원팀의 3개 팀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본격적인 여름재해 발생시기 전 도내 배수장 등 수리시설을 일제점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과수원·원예시설 주변 배수로도 정비하고 지주시설 등 방재시설도 보강할 예정이다. 농민들에겐 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면서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문자메시지·마을방송 등을 통해 대응요령을 전파한다.

재해 발생 시엔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피해상황을 신속히 조사하고 응급복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경남도-시·군-읍··동 간 유기적인 보고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봄철에 이미 발생한 농작물 피해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경남에선 지난 봄 거창·밀양·함양 등 과수 주산지에서 저온·강우로 인해 낙과 등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경남도는 오는 10일까지 정밀조사를 마치고 복구계획을 확정, 재해복구비를 지급한다.

재해복구비는 농약대(ha당 과수 249만원, 일반작물 74만원) 또는 대파대(ha당 일반작물 380만원)이다. 피해가 심한 농가는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을 추가 지원하며, 피해농가가 희망할 경우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저리(고정 1.5% 또는 변동)로 융자 지원한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7~9월은 태풍·폭염·집중호우 등 농업재해가 빈번한 시기이므로 도 농업부서 및 유관기관이 협력해 여름재해에 대비하겠다. 과수 낙과 등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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