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충남지역에 농협 계통 사료사업의 롤모델이 될 사료공장이 만들어진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5일 농협 계통 조직간 경제사업 상생을 위한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와 충남지역 축협인 당진축협, 보령축협, 홍성축협은 이날 계약을 통해 연간 24만톤의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단일공장 출범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가칭)충남농협사료는 그간 각 축협이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노후화된 사료공장을 폐쇄하고 단일공장으로 출범하게 된다. 무인화 및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품질은 높이고 인력운용은 최소화하는 등 생산원가를 낮춰 충남지역 축산농가 실익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사업은 본계약 이후 연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충남농협사료 법인 설립과 사업개시로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사업은 농·축협과 중앙회 간 상생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축하했다. 이 회장은 “중앙회 차원에서 무이자자금 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불투명한 미래 리스크에도 협동조합간 발전을 위해 큰 결단과 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향후 농·축협과의 공동사업이 활성화되도록 경제지주 차원의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