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농부 347

김종길(63, 경남 함양군 지곡면 시목리)

  • 입력 2021.05.30 18:55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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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앞두고 비료 주는 기라. 심기 전에 단 한 번 주는데 조금 주고 말지. 만에 하나 태풍이라도 와서 쓰러지면 쌔가 빠지게 키워봤자 헛일이라. 촌에서 열심히 일하고도 일 안 되는 기 쓰러진 모 세우는기라. 조금 먹더라도 안 쓰러지고 낟알 영근 거 먹는 게 낫지. 더 묵을라카다가 골병드는기라. 말짱 도루묵이지. 한 이틀 후에 심을 기라고 조합에서 모를 갖고 왔는데 햇볕을 못 받아서 그런가 아직 덜 컸다.”
“모내기 앞두고 비료 주는 기라. 심기 전에 단 한 번 주는데 조금 주고 말지. 만에 하나 태풍이라도 와서 쓰러지면 쌔가 빠지게 키워봤자 헛일이라. 촌에서 열심히 일하고도 일 안 되는 기 쓰러진 모 세우는기라. 조금 먹더라도 안 쓰러지고 낟알 영근 거 먹는 게 낫지. 더 묵을라카다가 골병드는기라. 말짱 도루묵이지. 한 이틀 후에 심을 기라고 조합에서 모를 갖고 왔는데 햇볕을 못 받아서 그런가 아직 덜 컸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모내기 앞두고 비료 주는 기라. 심기 전에 단 한 번 주는데 조금 주고 말지. 만에 하나 태풍이라도 와서 쓰러지면 쌔가 빠지게 키워봤자 헛일이라. 촌에서 열심히 일하고도 일 안 되는 기 쓰러진 모 세우는기라. 조금 먹더라도 안 쓰러지고 낟알 영근 거 먹는 게 낫지. 더 묵을라카다가 골병드는기라. 말짱 도루묵이지. 한 이틀 후에 심을 기라고 조합에서 모를 갖고 왔는데 햇볕을 못 받아서 그런가 아직 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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