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의 소학교, 창조형 인재 육성의 산실

  • 입력 2021.05.30 18:53
  • 수정 2021.05.30 20:35
  • 기자명 진천규 <통일TV> 대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양시 중구역 미래과학자거리에 위치한 미래소학교 3학년 국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 남녀 학생들이 답변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왼쪽 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받쳐드는 모습이 색다르게 보인다.
평양시 중구역 미래과학자거리에 위치한 미래소학교 3학년 국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 남녀 학생들이 답변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왼쪽 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받쳐드는 모습이 색다르게 보인다.
미래소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가운데 칠판과 왼쪽에 노트북과 연결된 전자칠판이 보인다. 북녘의 어느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교실 모습이다.
미래소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가운데 칠판과 왼쪽에 노트북과 연결된 전자칠판이 보인다. 북녘의 어느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교실 모습이다.
하루의 수업시간 중간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서 선생님들과 함께 맨손체조를 하고 있다. ‘업간체조’라고 불린다. 북녘의 모든 학교에서 진행한다.
하루의 수업시간 중간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서 선생님들과 함께 맨손체조를 하고 있다. ‘업간체조’라고 불린다. 북녘의 모든 학교에서 진행한다.
미래소학교 체육관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소조활동의 하나로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다.
미래소학교 체육관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소조활동의 하나로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다.
미래소학교 태권도실에서 남녀 학생들이 태권도 소조활동을 하고 있다.
미래소학교 태권도실에서 남녀 학생들이 태권도 소조활동을 하고 있다.
미래소학교 교통안전 교육장에서 학생들이 교통질서에 대한 실습을 받고 있다.
미래소학교 교통안전 교육장에서 학생들이 교통질서에 대한 실습을 받고 있다.
미래소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 태블릿피시(PC)가 눈에 띈다.
미래소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 태블릿피시(PC)가 눈에 띈다.

북녘에서는 취학 전 탁아소와 유치원이 있으며, 남녘의 초등학교와 같은 소학교와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의 의무교육제도가 있다. 유치원은 높은 반과 낮은 반으로 나뉘어 있고 높은 반부터 12년 무상 의무교육과정에 포함된다.

북녘에는 대략 8만 개의 탁아소가 있고, 2만 개 정도의 유치원 그리고 6,000여 개의 소학교와 약 5,000개의 중학교가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도서 지방과 산간지역에 약 1,000개의 분교가 운영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2002년 9월 학기 시작을 기해 인민학교(人民學校)라는 명칭을 소학교(小學校)로, 고등중학교(高等中學校)라는 명칭을 초·고급중학교(中學校)로 바꿨다.

김정은 위원장 시대에 들어서 2012년 9월 25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 회의에서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을 실시함에 대하여’라는 법령 제정을 통해 전반적인 학제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종전의 11년제 의무교육을 1년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북의 교육기관은 전 인민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전액 무상으로 운영한다.

최근 교육정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은 첫째 정보산업시대, 지식경제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창조형, 실천형 인재를 강조하고 있다. 둘째 교육 정보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셋째 국제적 정책 기준에 맞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으로 교육과정을 개정해 일부 교과목을 신설, 폐지, 통합하고 수업시수를 조정했다. 과학기술교육과 정보화교육, 외국어교육이 강화되기도 했다.

또한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는 기치를 국가적인 역점사업으로 내걸면서 정보산업시대와 함께 지식경제시대라는 시대 진단이 부각되고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창조형 인재를 교육을 통해 길러내고 있다. 이들에겐 창조적 능력, 자기주도학습능력, 연구능력, 지식활용능력 등이 강조되고 있다.

사고력과 기억력 등 지식의 양이 중요했던 과거의 공업경제시대와 달리, 앞으로 지식경제시대, 정보산업시대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지식을 다 가르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시대이다. 그래서 북녘의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익히는 방식의 교육이 아니라 체험과 직접 참여를 통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탐구 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서로 토론하며 생각하기, 설명해보기 등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면서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치원부터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번엔 남녘의 초등학교와 같은 북녘의 소학교를 소개한다. 지난 2019년 5월 평양시 중구역 교구동에 위치한 미래과학자거리의 ‘미래소학교’를 취재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교에 가까이 있는 미래과학자거리의 살림집(아파트)은 주로 교육 관계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