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밥상물가 잡기’ 주력

농축산물 수급대책반 운영 강화

계란 4,000만개 추가 수입 시사

  • 입력 2021.05.23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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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산물 가격이 연쇄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도리어 농축산물 가격 하향안정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8일 농축산물 가격 조기 안정과 물가 불안심리 해소, 가계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농축산물 수급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엔 농협경제지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유통 관련 업체·단체들이 참여했으며 생산자단체로는 대한양계협회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특히 기존에 유통국장이 주관하던 것을 실장이 주관하면서 “위상을 격상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회의는 농축산물 물가가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격주 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인중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큰 만큼 쌀·계란·채소 등 서민생활 밀접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축물량 확대·방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원자재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업계와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란에 대해선 이달 중 4,000만개+α의 추가 수입 계획을 시사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채소류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가격하락 문제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농민이 아닌 소비자 관점 일변도의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가격이 자연 하락 중인 대파와 kg당 도매가격 400~500원의 양파까지 ‘가격이 높은 품목’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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