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오는 2023년에 국내 양계농장에서 유행 중인 조류뉴모바이러스의 특성에 대한 조사연구가 추진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1일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통해 2023년 신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고 정했다. 신규과제로는 최근 국내 양계농장에서 유행하는 조류뉴모바이러스의 특성조사와 전염성 빈혈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꼽혔다.
검역본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서면으로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에선 전문가들이 국내 가금산업 생산 현장의 문제점 등을 논의하며 상향식으로 현장 문제 해결형 연구과제 등을 발굴했다. 또, 가금분야 연구사업의 방향성 및 진도율에 대한 평가도 진행했다.
이번에 신규과제로 선정된 조류뉴모바이러스는 앞서 2012년 국내에서 사독백신이 출시된 바 있다. 그러나 백신 효과에 대한 연구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2023년 연구과제를 통해 이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 바이러스는 상부 호흡기 상피세포의 섬모를 손상시켜 비루, 부비동염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특히 닭에선 사료섭취 저하, 산란율 감소 등 생산성 저하가 발생한다.
검역본부는 2018년 이후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거쳐 14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다. 권용국 검역본부 조류질병과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발굴된 현장 문제 해결형 과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관련 학계 및 업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질병 발생 억제와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