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한우 사육두수가 늘어나며 향후 도축두수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암소 사육두수는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한우 공급량 증가를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평원)은 지난 3일, 축산물 이력정보를 활용한 2015년 이후 한우 사육 및 도축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축평원은 이력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우의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한우 사육두수는 지난 3월말 320만두를 넘어섰다. 이 중에서 한우 암소 사육두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205만두에 달했으며 같은기간 15개월령 이상 가임암소는 154만두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산 이상으로 추정되는 58개월령 이상의 사육두수는 2015년 23만3,000두에서 2020년 35만9,000두로 58.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송아지 출생두수는 2018년 이후 평균 4.8% 증가해 지난해엔 100만두를 초과하게 됐다.
축평원 관계자는 앞으로 도축두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급안정 차원에서 한우농가는 공급량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송아지 입식 자제와 저능력 암소 도태 등을 병행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