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폭언’ 김우남 마사회장, 경찰 수사도 받는다

청와대 감찰에 경찰 수사까지 … 사퇴 여론 비등

  • 입력 2021.04.25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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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경찰이 갑질·폭언 파문에 휩싸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김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조만간 강요미수죄로 김우남 회장을 고발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수사는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맡을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이 지난 11일 김 회장의 측근채용 시도 및 폭언을 공개하며 촉발된 이번 사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감찰을 지시한 상태이다. 김 회장은 사퇴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되며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마사회 노동조합은 16일 이번 사태에 대한 두 번째 성명을 내고 거듭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추가로 폭언 피해자의 증언을 공개하며 “김 회장이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면 정부가 조속히 해임해 피해자들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의장 서권재, 전농노련) 역시 19일 성명을 통해 김 회장의 해임은 물론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농노련은 “정부는 (김 회장의)해임은 물론 잘못에 대한 온당한 처벌이 이뤄져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엄중히 조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15일 사내 게시판에 감찰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문을 공지했다. 김 회장은 입장문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임직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청와대)민정수석실에서 실시하는 이번 감찰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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