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전북도교육청, ‘채식 학교급식’ 확대

  • 입력 2021.04.18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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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자체 차원의 채식 학교급식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이번 달부터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차원에서 한 달 2회 채식 급식을 시작한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채식 식단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 SOS! 그린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 9일부터 각급 학교에서 시행했다. 해당 계획의 주요 내용은 △채식 급식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태환경으로의 전환 △채식 급식 교육과정 운영 △먹거리 생태전환 교육과정 기반 구축 등이다.

이 계획에 따라 이번 달부터 서울시 모든 학교는 월 2회 ‘그린급식의 날’을 운영하고, 일부 학교에는 ‘그린 바(Green Bar, 녹색식당)’를 설치해 채식선택제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채식 급식을 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채식 행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월 2회 채식 급식 시행은 지난달 5일 서울시의회에서 원안 가결된 ‘서울특별시 채식 환경 조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한다. 해당 조례 제3조 ‘시장의 책무’에선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다양한 가치관과 취향을 존중해 채식을 제공하기 위한 지원 시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채식급식은 친환경 무상급식의 10년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구, 공존의 지구로 나아가기 위한 탄소중립 급식 선언이다”라며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먹거리 생태전환교육 종합계획을 마련해 친환경 무상급식 10년을 평가하고 탄소중립의 가치에서 오래 갈 먹거리 급식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채식식단 희망학교 19개교 7,248명에 채식식재료 구입비를 지원한다. 학교별 실제 급식일수를 반영해 학생 1인 한끼에 5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전북도교육청의 채식 급식 운영방침을 보면, 희망학교에서 ‘채식의 날’을 주 1회 운영하고, 기존 식단에 주 2회 이상 채식 메뉴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학교현장 채식식단 적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에 저염·저당, 저탄소, 면역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건강식단자료집’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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