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2021년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을 지난 12일 전남 함평군 나산면에서 개최했다.
발대식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일손 돕기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범농협이 전사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열렸다.
발대식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범농협 임직원 40여명,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가 참석했다.
발대식에선 지역농·축협에 대한 농기계 전달식도 이뤄졌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부족한 영농인력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농협중앙회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300억원 규모의 농기계를 공급해 기계화를 촉진하고 농작업 효율화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영농지원을 위해 농협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정부,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법무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인력지원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법무부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 제도 개선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5만명 수준의 인력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학연계를 통한 농촌 일손 돕기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올해는 나비축제로 유명한 함평에서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전국에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한 영농지원 발대식을 가지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농협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중된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한 해에만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154만명의 인력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농촌인력 수요에 대해 상시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농협은 해마다 전사적 임직원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입국 제한 등 인력난이 가중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1만6,000명이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