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작황 양호 생산량 작년보다 5~8% 늘 듯

[농촌경제연구원]농업관측정보센터 8월 과일·과채류 관측

  • 입력 2007.08.18 12:03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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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상여건이 좋아 과일 작황이 아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사과, 배, 감귤, 단감의 생산량은 작년보다 5∼8%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산 과일류의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 생산량과 유통량 조절, 당도증진 등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한편 8, 9월 과채류가격은 전품목에 걸쳐 출하량이 증가하거나 품질이 떨어져 약세가 우려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0일, 이같이 8, 9월 과일류 및 과채류 관측을 발표했다.

 쓰가루, 홍월 생산량 감소 예상

▶사과=올해 생산량은 작년(41만톤)보다 4∼8% 늘어난 42만∼44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과 도매가격 동향(상품)
품종별로는 후지가 4%, 홍로가 8%, 기타 품종이 23% 각각 늘어날 전망인 반면 쓰가루는 4%, 홍월은 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8월 공급량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추석이 있는 9월에는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공급량이 증가하는 것은 추석이 작년(10월6일)보다 10일 빨라졌고, 홍로, 기타 품종의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8월 쓰가루 공급량은 작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나, 대체과일 물량이 늘어나 가격은 전월보다 9% 하락한 2만8천∼3만2천원(쓰가루 상품 15kg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보다는 18% 낮은 수준이다. 9월에는 공급량이 25% 늘어나지만 추석수요도 늘어, 가격은 8월보다는 높고 평년가격과 비슷한 3만8천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9월 가격 작년보다 높을 듯

▶배=올해 생산량은 작년보다 5∼7%증가한 45만∼46만톤일 것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신고가 작년보다 5%, 원황이 4% 각각 증가하는 반면, 장십랑 7%, 황금배 5%, 기타 품종은 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8월 공급량은 작년 동기보다 10% 감소하지만 9월에는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공급량이 증가하는 것은 추석이 빨라졌고 나주 등 남부지역의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장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경기, 충청 등 중부지역의 작황도 좋다. 이에 따라 10월 이후 공급량 및 저장량도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8월에 출하될 배 공급량과 품질은 작년과 비슷하며, 가격은 작년보다 높은 4만3천∼4만7천원(신고 상품 15kg)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7월 가격에 비해 15% 낮은 가격이다.

9월 가격은 추석수요로 작년과 평년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9월에 출하 줄어 강보합세 예상

▶포도=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한 33만톤일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 8월 출하량은 2% 증가하지만 9월 출하량은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8월 가격은 품질이 좋지 않고 출하량도 작년보다 2% 늘어나 작년보다 30% 낮은 1만4천∼1만6천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공급량은 작년보다 9% 감소하여 당도가 좋아질 경우 가격은 8월 대비 강보합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생산량 작년보다 5% 늘어

▶단감=올해 성목면적은 작년보다 7% 감소한 1만4천2백55ha이고, 성목단수는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생산량은 작년보다 5% 증가한 22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출하 단감 품질은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의 9월 공급량은 작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생산량이 증가하고 추석을 겨냥한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우스 온주 공급량 1∼9% 줄듯

▶감귤=하우스온주 8월 공급량은 작년보다 1%, 9월에는 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후기가온면적이 비가림이나 만감류로 전환된 면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 하우스 온주 도매가격 동향(상품)
따라서 8월 가격은 전월 및 작년보다 다소 높은 2만5천5백원∼2만7천5백원(상품 5kg)일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가격도 공급량이 감소하고 추석수요가 늘어 계속 강보합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노지감귤의 성목면적이 작년과 비슷하나 착과량이 작년보다 9% 줄어 생산량은 작년보다 8% 증가한 59만톤일 것으로 전망된다.

8kg 9천5백∼1만1천원대 예상

▶수박=8, 9월 출하예상면적은 호남과 충청지방의 신규 시설하우스 보급과 2기작 재배면적 증가로 작년보다 늘고, 8월 예상단수도 장마기간의 강수량이 적었고 일조량도 많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8, 9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증가하여, 8월 가격은 상품 8kg 개당 9천5백∼1만1천원대의 약보합세, 9월 가격도 전월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 수박 도매가격 동향(상품)

성주지역 담배가루이 피해 극심

▶참외=8, 9월 출하예상면적은, 주산지인 성주지역의 해충(담배가루이)피해가 극심하여 작년보다 크게 감소하고, 예상단수도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출하량은 상순에 일시적으로 2기작 참외의 출하량이 늘겠지만 중순 이후 조기종료면적 증가와 작황부진이 이어져 감소세로 전환되고, 9월 출하량도 2기작 출하량이 많았던 작년보다 크게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에 출하될 참외의 품질은 대체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8월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소폭 낮은 상품 15㎏ 상자당 2만6천∼3만1천원대의 약보합세, 9월 도매가격은 전월보다는 낮지만 작년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오이재배농가 작목 전환

▲ 토마토 마늘 도매가격 동향(상품)
▶일반토마토=8월은 여름작형을 선호하여 강원, 경북지역의 출하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는 춘천, 양구, 영월의 일부 오이 재배농가들이 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했고 경북, 충남, 전남지역의 출하예상면적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단수는 작년보다 조금 높고 9월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8∼9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늘어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이 기간에 출하될 일반토마토의 품질은 생육이 양호하여 대체로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도매가격은 7월과 비슷한 7천∼1만원 수준의 약세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9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월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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