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회, 2021년 정기총회 개최

  • 입력 2021.04.04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가 2021년 정기총회를 지난달 31일 서울시 서대문구 농협네트웍스 회의실에서 개최했다(사진).

정명회는 총회에서 지난해 농협중앙회장 직선제와 관련 전국 1,118개 농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농협 개혁을 의제화한 점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권역별 총회를 개최한 점 등을 성과로 꼽았다.

정명회가 이날 확정한 올해 사업계획의 비전은 ‘협동조합다운 농협, 회원농협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농협중앙회!’, ‘우리지역, 우리농협부터! 정명회가 하면 다르다!’로 설정했다. 주요 사업은 △권역별 체계 강화 △포럼 활성화 △농협리더아카데미 △회원농협 운영 모델 구축 △회원농협 중심 농협중앙회 만들기 등 농협 개혁이다.

정명회는 새 임원으로 회장에 국영석 완주 고산농협 조합장, 부회장에 노종진 화순 능주농협 조합장, 김해환 청송 현서농협 조합장, 감사에 지인구 이천 대월농협 조합장, 총무엔 허수종 정읍 샘골농협 조합장을 선출했다. 더불어 이호중 (사)농어업정책포럼 상임이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국영석 정명회 회장은 이날 “코로나19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를 쟁취하는 성과를 냈다”며 “향후 산지농협과 도시농협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자들로부터 그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는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총회에 참석한 여영현 농협네트웍스 대표이사는 “농협네트웍스의 성장이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지역농협으로 이어지고 범농협의 발전이 농협네트웍스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마련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정명회 21차 포럼으로 ‘농정패러다임 전환과 농협 개혁 과제’를 주제로 한 박진도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의 강연도 진행됐다. 박 전 위원장은 “2017년 대선 당시 후보자 토론회가 5회에 걸쳐 600분이 진행됐는데 농업 관련 얘기는 3초로 귓가에 스쳐 가는 수준이라 충격을 받았다”며 “농민의 행복이 국민의 행복이고, 이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있어야 농업·농촌·농민이 또 대선에서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전 위원장은 “농업·농촌·농민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기 위해선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역농협 사업을 신용사업과 농산물 판매 중심의 경제사업, 그 외 일반 생활서비스업으로 분리·독립회계 실현 △도시농협 신용사업 평균잔액의 3~5% 농산물 판매 의무화 △지주체제를 연합회체제로 전환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