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구제역 백신용 면역강화제 개발

  • 입력 2021.03.28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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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구제역 백신의 효과를 높이는 면역강화제를 개발해 그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지난 24일 구제역 백신에 첨가하면 생체 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바이러스에 대한 우수한 방어효과를 나타내는 다기능성 구제역 백신용 면역강화제(rpHSP70-A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Vaccines> 온라인 최신판에 이달 중 게재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구제역 백신은 오일성 백신보조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접종 뒤 항체 유도까지 시간이 걸리고 지속 기간이 짧아 주기적으로 백신을 반복 접종하고 있다. 또, 동일 혈청형 내 여러 지역형 바이러스들에 대한 교차면역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검역본부는 이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광범위한 방어효과를 나타내는 신개념 면역강화제를 개발했다. 검역본부는 이번 연구 결과가 고품질의 한국형 구제역 백신 개발뿐 아니라 다른 가축질병의 백신 개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현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백신 면역강화제로 고품질 백신 개발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백신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원천기술들을 개발해 국가 방역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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