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강진군농협통합RPC) 개혁 농민 결의대회’가 지난 19일 전남 강진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사진).
앞서 강진군농협통합RPC에선 28톤 가량의 쌀 횡령 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이 문제를 내부에 제기한 관리자급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에 분노한 농민들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정기감사에 이어 최근 특별감사까지 진행했지만 횡령 사건을 회계 실수라고 판단하더니 단순 판매장려금 부당 지급 사건으로 둔갑시켰고, 이는 전형적인 제식구 봐주기 감사 결과”라는 게 강진군농민회의 설명이다.
농민들은 이날 “농협이 타락하면 농업의 미래가 없다”고 호소하며 트랙터 30여대를 동원한 행진으로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편, △정기적인 외부 회계감사 실시 △농민조합원 사외 이사 참여 △나락값조정위원회 구성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