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현장서 쉽게 활용토록 ‘약용작물 적용 농약’ 정리

  • 입력 2021.03.17 01:17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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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이 도내 약용작물 재배 농가의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적용 및 농약 안전 사용에 도움을 주고자 ‘경남 약용작물 병해충별 적용 농약’ 책자를 발간했다.

PLS는 국내 생산‧유통‧수입되는 모든 농산물에 대해 국내‧외 등록된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그 외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에 대해선 일률적으로 0.01ppm을 적용하는 제도다. 이에 작물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사실상 사용이 불가한 현실이다.

특히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에 적용하는 0.01ppm은 100톤 중 1g에 불과할 만큼 아주 극미량이기 때문에 작물재배 중 농약을 한 번이라도 사용하면 이 기준을 초과할 수밖에 없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은 농민의 올바른 농약사용을 돕기 위해 경남에서 재배되고 있는 주요 약용작물 23종의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대한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안내 책자에 약용작물별로 병해충과 농약 품목명, 사용적기 및 방법, 안전사용기준 및 물 20L당 농약 사용량을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약용작물 재배 농민들이 안전하게 농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안내 책자에 주요 약용작물 29종에 대한 재배현황과 효능도 수록해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으며, 약용자원연구소는 해당 책자를 ‘안전한 약용작물 생산을 위한 농민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재형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약용작물은 안전성을 주의 깊게 살펴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것이 소비 확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책자로 약용작물 재배 농민이 농약허용기준을 정확히 숙지하고, 안전한 고품질 약용작물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약용작물 유전자원의 수집‧보존관리와 표준 품종 보급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농업생명자원관리기관 운영을 통해 우수 약용작물의 품종 육성과 재배 확대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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