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흙의 날 기념식 개최 … “탄소중립 시대, 흙의 가치 되새겨야”

  • 입력 2021.03.14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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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제6회 흙의 날 기념식이 ‘탄소중립 시대, 흙의 가치’라는 주제로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3월 11일인 ‘흙의 날’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토양 오염이 심화되며 농산물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농업의 근간이 되는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념식에서 “흙 1cm가 만들어지는데 100년의 시간이 걸린다. 인간의 욕심과 무관심 속에 흙이 훼손되는 건 한 순간이다. 건강한 흙을 지키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건 우리 생명을 지킬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다”라며 “흙을 지키기 위해선 정부의 노력과 함께 모든 국민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도 “흙은 농업 생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생산 요소이며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이다. 흙을 잘 지키고 가꾸는 건 생태계를 지키고 건강한 농업 생산을 확보하는 길”이라며 “흙의 중요성을 인식해 흙을 지키고 새로운 생태환경을 만들어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우리 농업·농촌은 온 국민의 마음의 고향이며 흙으로 조성된 농경지는 우리 국민의 생명창고이고 농민의 삶의 터전이다. 우리 선조들도 하농은 잡초를 가꾸고 중농은 곡식을 가꾸고 상농은 흙을 가꾼다고 할 정도로 흙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라며 “우리 먹거리는 흙 속의 살아 숨 쉬는 양분의 조화로 생겨난다. 흙의 건강을 유지하는 게 우리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흙을 지키고 우리 농촌과 먹거리를 지키는 일에 농협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흙의 날 제정의 역사, 흙을 살리기 위한 정부와 국민의 노력 및 대국민 실천 제안, 탄소중립 시대 흙의 가치 등에 대한 전문가 브리핑과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 농업인 대표 10인의 흙의 날 선언문 낭독 및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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