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영농폐기물 수집 장려 나서

예산 6억원 투입 … “환경은 살리고, 지역은 활기차게”

  • 입력 2021.03.02 14:46
  • 수정 2021.03.02 17:43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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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8일 올해 영농폐기물 수거 보상을 위한 수집 장려 사업에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예산은 도가 1억8,000만원, 한국환경공단 1억8,000만원, 작물협회 2억4,000만원을 분담한다.

영농폐기물 수집 장려 사업은 매년 폐비닐, 농약용기 등 영농폐기물에 의한 농촌지역의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재활용하는 동시에, 환경보전에 관한 농촌지역 자치회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다.

농촌지역 자치회들이 영농폐기물을 수거하면 품목별 중량에 따라 수집 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농촌 살리기의 일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려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폐비닐, 폐농약용기류 등 지급대상 품목을 지역에 있는 집하장으로 운반해서 일정량을 비축하면 수거업체나 한국환경공단에서 수거하고,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서귀포시의 한 자치회의 경우 회원들의 적극적인 수거활동으로 환경을 보전하는데 기여한 한편, 2,000여만원의 장려금을 수령한 바 있다. 이런 활동들이 모여 지난해 밭작물 멀칭 등에 사용된 폐비닐 3,000여톤을 처리했다.

도는 “일각에선 영농폐기물 집하장이 쓰레기 무단투기와 방치 장소로 악용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수집 장려를 통해 농민들의 주목을 이끌어 낸다면 자연스럽게 감시와 관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영농폐기물 수집 장려금 제도는 농촌지역의 환경보전과 재활용 촉진 뿐만 아니라 마을발전을 위한 수익사업의 역할도 할 수 있다”며 “수거된 폐기물이 자원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배출기준 준수와 청결한 집하장 관리가 중요한 만큼, 농민들의 협조와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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