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임실, 첫 고병원성 AI 방역대 해제

  • 입력 2021.02.07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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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전북 남원시와 임실군이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관련 방역대를 해제했다.

전북 남원시와 임실군은 지난 2일부로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방역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해 12월 14일, 22일, 23일 동안 3차례에 걸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반경 3㎞ 내 사육가금은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반경 10㎞ 내는 방역대로 설정한다. 방역대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제한 및 예찰·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현행 고병원성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르면 마지막 발생농장의 살처분 및 소독조치 이후 30일이 지난 후엔 예찰지역의 검사를 실시해 이동제한을 해제하도록 규정됐다. 이에 방역대에 속한 남원, 임실, 순창, 장수지역 관내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이동제한이 풀리게 됐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는 다음날인 3일 이례적으로 해당 지자체의 방역대 해제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부 지역에선 아직 검사조차 시작하지 않아 방역대 해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만섭 오리협회장은 “해당지역은 SOP 규정대로 방역대 해제절차를 성실히 추진한 걸로 보인다”면서 해당 지자체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에선 해제가 지연되면서 오리 입식이 불가능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남원시와 임실군을 거울삼아 방역대를 조속히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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