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전남지역에서 청년후계농을 대상으로 한 영농정착지원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을 통해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올해 모집인원 214명 기준 2.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군별 신청자 현황을 보면 해남군이 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주시 44명, 영암군 42명 순으로 많았다.
전남도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시‧군별 서면평가를 진행해 대상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다음달에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오는 4월 최종 선발자를 대상으로 농식품부와 합동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신청인들의 영농 의지와 목표, 계획의 구체성 및 실현가능성을 심도 있게 점검할 방침이다. 손명도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최근 들어 500명에 육박한 신청자가 몰리기는 처음이다”라며 “청년농들의 참여와 관심이 늘어난 만큼 공정하게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라고 전했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민에게 영농정착금을 지원하는 국비 보조사업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후계농은 최장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이 지급되며 청년농의 희망에 따라 최대 3억원의 창업자금과 함께 농지, 기술교육 등도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