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 막연한 불안감 가질 필요 없어

수의사회 “동물서 사람으로 전파 확인되지 않아 … 반려동물 산책은 자제 당부”

  • 입력 2021.02.01 00: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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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국내 첫 동물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반려동물의 다른 동물과의 접촉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내 첫 반려동물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한 기도원에서 키우던 고양이 3마리중 1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 관계부처가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는 최근까지 23개국에서 8종의 동물이 코로나 19에 감염됐다는 보고가 있다. OIE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가능성보다 사람에서 동물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의사들이 사람과 동물 사이에 코로나19가 전염되는 걸 막도록 능동적인 모니터링 등 효과적인 위험관리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의사회는 지난달 25일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아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동물의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도록 수의사들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주형 수의사회장은 “반려동물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고자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수의사회에도 코로나19 상황실을 설치해 반려동물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모니터링 및 전파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겐 “당분간 반려동물의 산책 및 다른 동물과의 접촉, 만지기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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