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청과, ‘가격폭락’ 월동배추 수출 앞장

대만 수출 후방 유통지원
129톤에 130톤 추가 기대

  • 입력 2021.01.18 18:07
  • 수정 2021.01.18 18:1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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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해남 배추밭에서 대만으로 수출할 배추를 상차하고 있다. 대아청과 제공
전남 해남 배추밭에서 대만으로 수출할 배추를 상차하고 있다. 대아청과 제공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겨울배추 129톤(4만3,000포기)이 대만 수출길에 오른다. 가락시장 도매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박재욱)가 정가·수의매매를 통해 공급을 지원한 물량이다.

최근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3,000~4,000원대로 전년대비 반토막의 폭락에 시름하고 있다. 여름철 반짝 상승했던 가격에 가을작형부터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식당·단체급식을 중심으로 감소한 탓이다. 현 상황에서 해외 수출은 물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그 자체로 고무적이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과 29일, 지난 5~6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저장배추 129톤이 대만으로 출항했다. 대아청과가 적정한 품질·가격의 물량을 확보해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 등 수출업체와 정가·수의매매로 연결해 주면서 후방지원에 힘쓰고 있다. 1차 129톤 수출 후 현재 대만에 2월 중으로 배추 130톤 추가 수출을 협의 중이며, 이와 별개로 월동무 100톤도 미국 수출을 타진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박재욱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면서 소비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산지와 유통인 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라며 “산지의 수취가격이 지지될 수 있도록 수출물량을 늘리는 데 더욱 분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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