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잡채, 세계음식화 가능

한식연, 미국대학 품평회서 현지인 호평

  • 입력 2007.07.30 18:03
  • 기자명 관리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미국 현지인에게 맞게 패스트 푸드(fast food)화 하면 미국에서 세계음식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은 지난 19일 미국 UCLA 대학에서 이 학교 음식관련 교수, 조리사, 영양사 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패스트푸드화한 시식 평가회를 개최한 결과다.

▲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난 19일 미국 UCLA 대학에서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패스트푸드화해 시식 평가회를 열고 있다.

 5대 핵심전통식품 세계화사업(책임연구원 홍상필)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품평회는 전통 한식을 미국인들이 빠르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개발하여 미국의 각 지역에서 현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홍상필 박사는 이번 행사에서 김치, 고추장, 된장 등 대표적인 한국음식에 대해 슬로우 푸드(Slow Food)로서 건강기능성이 우수함을 소개했고 전주비빔밥, 황포묵, 불고기, 생선전, 잡채 등 5종을 시식 품목으로 정해 미국 현지인들이 한국의 전통 음식을 평가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식 및 평가회에는 색, 향, 맛, 조직감 등의 항목에 대해 평가한 결과, 특히 맛(Flavor)에서 불고기가 평균 8.0점(9점 만점)으로 가장 우수했고, 가장 낮게 나타난 황포묵도 평점 7.0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토대로 대학 내 한식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며, 한식연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