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소식] 대동공업, 북미 트랙터·운반차 판매 신기록 달성

소매 기준 1만6,000대 판매 … 지난해 대비 35% 증가

  • 입력 2020.12.28 21:45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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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북미 소비자가 트랙터로 땅을 갈고 있다. 대동공업 제공
북미 소비자가 트랙터로 땅을 갈아엎고 있다. 대동공업 제공

 

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북미 시장에서 트랙터 및 운반차 부문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20년 소매 1만6,000대와 2021년 딜러 사전 주문 1만대를 돌파했다.

대동공업은 1993년 북미 현지법인 대동 USA를 설립한 이후 미국과 캐나다 내에서 약 480여개 딜러를 두고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지난해 승용잔디깎기 출시를 필두로 올해 소형 건설장비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며 영업망 강화를 위해 캐나다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김준식 대동공업 회장은 지난 2016년 북미 딜러대회 비전선포식을 통해 5년 뒤인 2021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2배 매출 성장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이후 김동균 대동 USA 사장은 2020년 트랙터 및 운반차 1만6,000대 판매기록을 달성해 2016년 7,600여대와 비교해 2배 넘는 성장을 이뤘고, 김준식 회장의 목표 달성을 앞당겼다. 올해 소매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며 지난해 1만1,900대와 비교해도 약 35%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 역시 100마력 이하 트랙터 기준 지난해 4.4%에서 올해 5.4%로 약 1%p 늘었고 20~30마력 이하 트랙터는 지난해 12.8% 에서 올해 최소 15%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동공업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북미 소비자들의 자택 체류 시간이 늘며 농장과 주택 등의 농업과 시설 관리용으로 사용되는 5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18% 성장했다. 이와 맞물려 대동공업 북미법인은 지난해 창고 확장을 적기에 완료하고 동종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산량을 감축할 때 철저한 방역 및 한국 본사와의 유기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셧다운 없이 공급량을 늘렸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마케팅 활동을 축소한 것과 달리 대동 USA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기부 등 CSR에 힘썼고, 류현진 선수 소속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장 내 광고 게재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파격적인 판매 프로모션을 전개해 판매 증가와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미 딜러들의 브랜드 기대감과 신뢰도 제고로 내년 사전주문 프로모션 1만대 기록이라는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게 대동공업의 설명이다.

김준식 회장은 “위기 때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이 성장의 열쇠라 생각해 2009년 미국 금융위기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고 매출 확대 및 점유율 증가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라며 “북미뿐 아니라 유럽 핵심시장인 독일에서도 순회 로드쇼를 진행하고 유통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대동 USA를 통한 북미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있는 만큼 유럽 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대동공업 북미법인은 매년 말 개최하는 ‘카이오티 북미 딜러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이점을 살려 참여 대상을 북미에서 전 세계로 확장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치른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82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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